칠정산외편(七政算外篇)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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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의 回回曆을 도입하여서 약간의 수정을 가하여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춰서 엮은 曆法이다. 高麗 崔誠之가 忠宣王을 따라 元에 가서 授時曆法을 언어와 大統通軌 등을 참고로 하여 ≪七政算內篇≫을 편찬한 것과 같이, 같은 때 回回曆法을 얻어와서 1433년(世宗 15)에 世宗이 李純之·金淡에게 명하여 중국의 曆官이 지은 바에 약간의 오류가 있음을 알게 되어 이를 다시 수정하여서 ≪七政算外篇≫을 엮었다. 내용은 5章으로 나눠져 있는데, 제1장은 太陽의 運行, 제2장은 달의 운행과 經度·緯度, 제3장은 日食과 月食의 計算, 제4장은 水·金·火·木·土 五星의 운동과 그 經度·緯度, 제5장은 太陰과 五星凌犯 및 시각에 관하여 추산하는 방법이 마치 公式集 모양으로 적혀 있다. 이 중 제1장~제3장까지는 권 1,2에 수록되었고, 제4장과 제5장의 五星에 관한 것들은 권 3,4,5에 수록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數表가 많이 들어있으므로 실제의 推步에서는이들의 수치를 직접 씀으로써 계산을 편리하게 하였다. 이에 비하여 ≪七政算內篇≫에서는 數表가 그다지 많지 않은데, 그렇다고 해서 계산이 더 복잡하지 않다는 것은 推步의 정확도가 外篇보다도 매우 떨어질 염려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七政算外篇≫이 內篇과 현저히 다른 점은 天球 1周를 360(內篇에서는 365度 2,575分)으로 하고內篇에서의 28宿대신에 黃道 12宮을 중요시하였으며, 內篇에서는 日月五星의 天球上의 運行自體의 觀測事實을 數理的으로 단순히 표현하였다. 外篇에서는 圓 또는 複合圓을 기하학적으로 구명하여서 수리적으로 체계있게 다뤘다는 점은 內篇보다 일보 앞섰다고말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太陽이 ⌈케플러⌋의 법칙에 따른 不等速運行을 표현하기 위하여, 楠圓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당시의 방법으로서 할 수 없이 觀測者(地球)의 위치를 球의 중심 이외의 곳에 둠으로써 太陽運行의 通速을 설명하였다. 이 外篇은 上下권 5책으로 編綴되어 있으며, 上卷의 卷頭에는 曆元, 간단한 天文常數의 整數部分이 數値로 주어져 있다. 전반적으로 數表가 풍부히 끼워져 있으므로 마치 數表集인 듯하게 보인다. ≪七政算外篇≫은 ≪世宗實錄≫의 제159~제163권에 실려있다. 이 本은 앞1책 외에 缺本이 되어 있다. ≪七政算外篇≫에 의한 日月食의 計算은 內篇의 것보다 좀 정확하다는 의미에서 주목을 끌었으므로 이 때문에 후에도 外篇에 의한 曆이 편찬되었다. 특히 ≪七政算外篇丁卯年日食假令≫은 1447(世宗 29) 8月朔의 日食과 8月望의 月食에 대한 계산을 하여 기록한 책이다. 전반적으로 보아 古代曆法의 專門術語가 많고, 공식의 진의를 理解하기 어렵다. 回回曆은 아랍의 회교도 사이에서 발전된 曆으로서, 그 취지는 ⌈그리스⌋의 ⌈프톨레 마이오스⌋가 ⌈그리스⌋시대의 天文知識을 집대성한 ⌈알마게스트⌋에 따른 것이다. 이 曆法으로 계산된 日食과 月食은 授時曆에비하여 보다 더 정확하였다. 李純之(? ~1465)는 世宗時代의 文臣이고 천문학자로서禮曹參判·判漢城府事 등을 역임하였는데, 金淡·金挑·李藏·英實 등과 함께 여러 儀象을 교정하고 해시계, 물시계 등을 제작했다. 그는 數學 天文·陰陽·風水의 여러방면에 능숙하며 諸家曆象集, 天文類抄, 四餘纏度通軌(共著), 五星通軌(共著), 重修大明曆(共著), 太陽通軌(共著), 太陰通軌(共著) 등의 著書가 있다. 金淡(1416~1464)도 世宗時代의 文臣으로서 벼슬은 吏曹判書에 이르렀으며 李純之와 함께 ≪七政算內外篇≫을 편찬하였고 앞에 적힌 서적을 李純之와 함께 엮어냈다.
Cyber World ASANJANG 2003